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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즈의 마법사 진실과 허구 본문

팩트체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진실과 허구

드로잉필스 2018. 12. 6. 15:30


오즈의 마법사 영화가 개봉된지 벌써 80년이 되어간다. 도로시역을 맡은 주디 갈랜드의 해맑은 연기와 흑백화면에서 컬러화면으로 넘어가는 명장면까지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이라면 가슴 깊히 남아 있는 명작이다. 명작인만큼 이 영화와 관련된 만들어진 루머와 진실이 있다. 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이 명작과 관련된 루머와 진실을 살펴보자!


1. 난쟁이가 자살해서 목 매단 장면이 찍혀있다?



유명한 루머이다. 결과만 말했을 때는 False이다. 누가 악의적으로 해당 부분을 편집해서 누가 목을 매단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원래 원본에는 두루미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부분인데 누가 두루미를 없애고 저런식으로 목 매단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원래 영상은 제작진들이 좀 더 판타지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세트장에 두루미를 풀어놨는데 날개를 펼치고 있는 장면에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퍼뜨린 조작영상이다.


원본 영상을 토대로 해당 장면은 새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다시 누가 새로운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이 다시 재점화되었다.

어느 한 남자가 오리지날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직접 재생기에 넣고 보여주는데 해당 장면에서 목 매단것처럼 보인다.(해당 영상 주소http://youtu.be/gUCaaBoVBQc) <- 현재는 조작으로 밝혀져 해당영상 또한 삭제되었다.


이 남자의 주장은 사실 목 매달은 사람이 나오는 영상이 1939년도에 나온 오리지날이고

논란이 되자 제작사측이 1980년도에 cg처리를 해서 새로 바꿨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잘 보면 조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목 매단 사람의 양쪽에 교묘하게 무언가가 튀어나오는데 이는 원본영상의 새가 날개를 펼치는 시점과 일치한다. 즉


목 매달은 남자의 영상은 새가 나오는 영상을 토대로 교묘히 편집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실수로 저 날개가 튀어나오는 부분을 간과하고 지우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시당초 해당배우들이 당당히 저렇게 목 매단 사람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러면 목 매달아 자살한 남자의 정면을 똑똑히 봤을텐데 여태까지 아무 말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어떤 멍청한 감독이 저걸 확인하고도 자살장면을 가지고 개봉했을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저렇게 목 매단영상 원본판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은 저 남자 빼고 하나도 없다(해당 남자도 조작임을 인정하고 해당영상을 지웠다). 하지만 새가 나오는 원본판을 가지고 있다고 증명하는 사람은 Youtube나 구글만 검색만 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온다. 애초에 새가 나오는 것이 원본판이기에 저런 조작영상의 원본판이 있을리가 없다.


해당 루머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오즈의 마법사 영화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해당 사실은 루머이며 새라고 여러번 밝혀왔다. (원본 기사https://www.snopes.com/fact-check/hanging-munchkin/ 이 기사는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든 기사와 책을 소스로 하고 있음) 어떤 멍청한 인간들은 차트를 달리는 남자 프로그램을 보고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노환으로 죽어서 미스테리를 해결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출연한 난쟁이 제리 마렌은 2018년 올해 98세의 나이로 장수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또한 이 루머가 돌아다니기 시작할때 이미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여러번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왔다. TV에서 말한다고 그게 다 진실인양 믿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자. 진실은 자기가 수고를 들여서 직접 찾아봐야 된다. 깨어있는 지식인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알거라고 믿겠다.


2. 주디 갈랜드 학대 사실


결과적으로 사실임이 판명났다. 주디 갈랜드는 어머니 아델의 의해서 MGM 스튜디오에 계약을 했다. 또한 어머니 아델은 딸의 성공을 위해 성접대와 약물까지 종용했다. 이는 그때 당시의 헐리우드 시스템에서 만연하던 악습이었기에 모두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안타까운 사실이다.


주디 갈랜드 가족 사진, 어머니 아델의 웃음에서 왜 무서움이 느껴질까...


주디 갈랜드가 촬영 도중에 졸려하면 암페타민이라는 약물을 써서 못자게 만들었고 촬영이 끝난 뒤 약물효과가 안 떨어져 잠이 안오면 수면제를 받아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정도로 약을 먹었다. 그리고 주디 갈랜드의 체중 조절을 위해 강제적으로 하루에 담배와 치킨 수프 ,커피 한잔만을 먹이게 하고 다른 것을 먹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어이가 없는것은 주변 배우들은 주디 갈랜드가 주연배우를 맡은 것에 대한 시기심과 이후 MGM 스튜디오 영화에서 주연배우를 맡게 될 것이라는 질투심 때문에 주디 갈랜드의 학대 사실이 있음에도 묵인을 했고 오히려 주디 갈랜드에게 모지게 굴었다. 감독인 빅터 플레밍 또한 주디 갈랜드가 촬영 도중 NG로 웃기만 하면 뺨을 때리는 등 매몰차게 굴었다. 주디 갈랜드에게 친절했던 사람은 단 한 명, 여배우 마가렛 해밀턴 뿐이였는데, 모순적이게도 해밀턴은 나쁜 마녀 역할이었다.


MGM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설립자 Louis B. Mayer. 지속적으로 주디 갈랜드를 학대하고 성접대를 받게한 주범이다.


오즈의 마법사 촬영 이후에도 MGM 스튜디오와 어머니의 괴롭힘은 계속 되었다. 결혼도 맘대로 못하게 하였으며 몰래 라스베가스로 도망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임신했는데 그녀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낙태를 하도록 계속해서 괴롭혔던 것이다. 결국에는 낙태를 하였다.


결국 1969년에 약물 과다로 사망했다. 나이는 겨우 47세였다. 어머니의 과한 욕심, 소속사의 혹사와 학대, 반 강제적인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진 그녀는 약물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유일하게 주디 갈랜드를 아껴주던 아버지는 13살때 돌아가셨다. 아마 그가 살아 있었으면 그녀가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가지 않았을텐데.....


주디 갈랜드 죽기 직전 약물 중독으로 폭삭 늙어버린 모습


주디 갈랜드가 죽기전에 남긴 말이 더욱더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을 준다.


“I tried my damnedest to believe in that rainbow that I tried to get over and I couldn’t,”


“I just couldn’t.”


출처


  • Doolittle, Leslie.   “Really Most Sincerely, Still a Munchkin.”
        The Orlando Sentinel.   29 October 1996   (p. A2).

  • Fine, Marshall.   “Defusing the Rumor of ‘Oz.'”
        Gannett News Service.   26 April 1990.

  • Malcolm, Paul.   “L. Frank Baum’s Silent Film Collection.”
        LA Weekly.   20 December 1996   (p.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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